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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포썰닷컴 ( www.4ssul.com )

나는 어떤 물건을 수집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취미를 지닌 수집가 친구 A가 갑작스레 중병에 걸렸다.

 

여생이 얼마 남았느니 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어쩔 도리가 없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까지 쓰러지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였다고 의사가 말할 정도였으니.

 

A는 바삐 움직였다.

 

방에 보관하던 대량의 컬렉션을 묵묵히 꺼내, 한동안 바라보고 만져보았다.

 

 

 

그리고 정중하게 그것들을 넣고, 봉투에 넣어 쓰레기 처리장에 가져가 버렸다.

 

나를 포함해, 가장 친하던 수집가 동료 다섯은 그걸 조용히 도왔다.

 

버리는 것이라고 마구 봉투에 집어넣는 게 아니라, 깨끗하고 차분하게 정리해 넣었다.

 

 

 

분리수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이 없게, 재질도 다 따로 나눠 처분했다.

 

친구가 컬렉션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지, 내게는 전해져왔다.

 

꽤 가치가 나가는 것들도 있었지만 팔거나 업자에게 넘기지도 않고, 모두 스스로 버렸다.

 

 

 

A가 컬렉션에 가지고 있던 집착은 그 정도였다.

 

작업을 도와준 수집가 동료들에게 [유품 삼아 하나씩 가져가. 다만 처분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버려줬으면 좋겠어.] 라며 넘겨준 걸 빼면, A의 컬렉션은 모두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A가 가지고 있던 것 중에는 정말 드문 것도 몇 있었기에, 어쩌면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하나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A는 그 후, 한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아직 20대였기에 병의 진행도 그만큼 빨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곧바로 수집가 동료 B가 큰 부상을 당했다.

 

 

 

뭐, 운이 나빴겠지하고 다들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얼마 후, 수집가 동료 C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수집은 이제 그만두겠다며, 컬렉션을 옥션에 올렸다.

 

 

 

A한테 받은 것까지 합쳐서.

 

그 컬렉션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C는 그걸 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을 당했다.

 

 

 

동료들끼리 그 이야기를 하다, 나는 문득 [A가 화내고 있는거 아냐?] 라고 말했다.

 

한동안 큰 부상을 당했었던 B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분명 그런걸거야.]

 

 

 

B는 다치기 전, A한테 받았던 물건을 어느 가게에 팔았었다는 것이었다.

 

마침 그 물건이 더 희귀해져 엄청난 가격을 불렀기 때문이라나.

 

그 이야기를 듣자 다들 [그러네... 분명 A가 화가 난 걸거야...]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967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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